2026년 6월 20일 토요일

수도권 아파트값 ‘지역별 온도차’ 뚜렷... ①시흥시, 본격 반등 전

시흥 ‘배곧·장현·은계·목감’ 단지·평형별 가격 흐름 엇갈려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2026.06.21 15:25:25

시흥시청 전경.<사진=시흥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는 등 권역별·단지별 차이가 뚜렷하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신축·역세권·대단지·중대형 평형은 가격 방어력을 보이는 반면, 구축·소형 평형이나 비역세권 단지는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이에 본지는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 공개 자료를 통해 수도권 주요 아파트 가격 동향을 종합 분석해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계획이다. <편집자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권역별·단지별 가격 차이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 공개 자료를 종합하면 2026년 5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모든 지역이 같은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26년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시흥시 아파트 시장은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권역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시흥 전체 아파트값이 올랐다거나 내렸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배곧, 장현, 은계·대야, 목감, 구도심 등 권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2026년 5월까지의 주요 거래 흐름을 보면 시흥시 내부에서도 신축·역세권·대단지·중대형 평형은 비교적 가격 방어력을 보이는 반면, 구축·소형 평형이나 비역세권 단지는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배곧권은 전용 84㎡ 안팎 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주요 단지의 거래가격은 5억 원~6억 원 중반에서 형성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상승세라기보다는 일정 가격대 안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흐름에 가깝다.

장현권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용 84㎡ 전후 평형에서 5억 원~7억 원 초중반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장현권 역시 단지별 가격 차이가 크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역 접근성, 학교·상권 등 생활 인프라, 준공연도, 층수, 향, 거래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현권 전체가 일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기보다는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방어가 나타나는 단계로 해석된다.

은계·대야권은 역세권과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거래가 확인됐다.

신축 단지에 따라 전용 84㎡ 전후 평형이 5억~7억 원대에 거래된 사례가 나타났다.

이는 해당 단지의 입지와 상품성, 교통 여건, 생활 인프라가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은계·대야권 안에서도 모든 단지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과 신축 선호 단지는 가격 방어력이 강했지만, 입지 경쟁력이 약한 단지는 가격 회복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목감권도 일부 선호 단지에서 전용 84㎡ 전후 평형이 6억 원대 전후 거래를 보였다.

목감권은 서울 접근성, 광명·안양 생활권과의 연계성, 신축 대단지 선호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같은 목감권 안에서도 저층 거래, 직거래, 급매 여부, 거래 조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단지는 8억 원대 전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권역 전체가 강한 상승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

반면 시흥 구도심 일부 단지와 구축 아파트, 소형 평형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준공 연한이 오래된 단지는 신축·역세권 단지와 비교해 가격 반등 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2026년 5월까지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시장 전체가 일제히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입지와 상품성, 전용면적, 단지 규모, 준공연도에 따라 가격 흐름이 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지역 평균’보다 ‘단지별 경쟁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흥시 안에서도 배곧, 장현, 은계·대야, 목감, 구도심의 가격 흐름은 서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으로 공개된다. 아파트 매매거래는 계약 체결 이후 일정 기간 안에 신고되기 때문에 2026년 5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단지의 최고가 거래나 일부 고가 거래만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실거래가를 분석할 때도 같은 단지 안에서 층수, 동·향, 전용면적, 거래 방식, 직전 거래와의 차이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를 종합하면 시흥 아파트 시장은 현재 본격적인 전면 상승장이라기보다는 하락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축·역세권·대단지·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 방어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시장 흐름은 거래량 증가 여부와 함께 주간 변동률이 연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지, 실거래가가 특정 단지에 그치지 않고 권역 전반으로 확산되는지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특히 배곧·장현·은계·대야·목감 등 주요 산축 역의 거래 흐름과 구도심 구축 아파트의 회복 여부가 시흥시 전체 아파트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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