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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2일 토요일

인천시의회, 인천경제청 R2 부지 '자본금 1000만원 회사, 6조 8000억원 사업수행' 비상식적 개발사업... 철저한 조사 촉구

인천시의회 산경위,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소환해 긴급회의 열고 추궁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자료 제출의 불성실, 시의회 패싱 논란 등 질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3.08.13 15:02:04


▲ 인천시의회 산경위는 지난 11일 위원장실에서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을 불러 R2 부지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8공구 내 R2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불통 논란에 인천광역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정해권)는 지난 11일 위원장실에서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과 김종환 투자유치본부장을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서 정해권(국·연수1)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국·미추홀2)·나상길(민·부평4) 부위원장, 이순학(민·서구5)·박창호(국·비례) 의원 등은 인천경제청의 R2 부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인천시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 및 패싱 논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먼저 정해권 위원장은 R2 부지 개발사업 추진 과정 중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주려고 한 특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전환했으나 바로 다음 날 그 업체가 총사업비 약 6조 8000억원에 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창립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자본금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자본금 1000만원에 불과한 회사가 6조 8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수행한다는 게 상식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김진용 청장의 미국 출장 이후 R2 부지 개발사업이 변질됐다는 여러 언론보도가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대중 부위원장은 “K팝 콘텐츠시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법인들의 등기를 확인해본 결과, 현재는 모두 폐업한 상태”라며 “사실상 K팝 콘텐츠시티 컨소시엄은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R2 부지는 인천경제청 소유가 아님에도 인천경제청이 나서서 K팝 콘텐츠시티라는 명목으로 특정 업체와 교섭하고 있으니 의혹이 쌓일 수밖에 없다”면서 “토지 소유자인 인천도시공사가 의혹 없이 최고가 입찰로 개발사업자를 선정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불성실한 자료 제출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김 부위원장은 “인천경제청은 세부 사업 계획서 등 민감하지 않은 자료 제출 요구에 각종 이유를 들어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나마 제출한 자료들 또한 내부 정보라는 이유로 가려진 부분이 많아 의정활동을 할 수가 없을 정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사업계획에 대한 자료 요구에 인천경제청은 고작 세 문장으로 작성한 자료를 제출하는가 하면 해당 자료에 대외비라고 표시하는 등 도대체 이게 왜 대외비인가”라고 되물은 후 “숨기고 싶은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최근 김 부위원장이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류에는 마스킹 처리 없이 표기될 수 있는 자문위원에 대한 정보는 물론 업무 미팅 장소 및 참석자 명단, 각종 출장 시 머물렀던 호텔 등에 대한 정보 모두가 식별할 수 없도록 마스킹 처리돼 있었다.

이에 김진용 청장은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는 정당한 권한을 가진 의원에게조차 식별할 수 없는 자료 제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나상길 부위원장과 박창호 의원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시청과 시의회에 미리 해명하지 않은 인천경제청의 태도에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나상길 의원은 “인천시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33만㎡(11만여 평) 이상 또는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 개별기업 유치사업 7000㎡(약 2120평) 이상 또는 총사업비 300억원 이상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함에도 어떤 심의나 자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했다.

박창호 의원 역시 인천경제청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시의회와의 협의나 소통이 전혀 없었고 지역민에게도 해명이 없었던 사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K-팝 공연장 건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송도에 K-팝 공연장을 건립하면 1년에 몇 번이나 사용하겠느냐”며 “K-팝 공연장을 새로 건립하기보다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는 것이 균형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경제청의 책임 없는 예산 활용 계획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사업 추진 때는 반드시 시의회와 긴밀한 사전 협의 절차를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순학 의원은 현재 언론에서 조명되고 있는 각종 논란들에 대한 인천경제청의 잘못된 대응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김진용 청장이 미국 라스베가스 출장 당시 우연히 R2 부지 사업과 관련 있는 업체 대표를 만난 것과 우연히 호텔 스위트룸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한 것 등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이토록 많은데 정작 출장 중 예산 지출 내역 및 영수증 제출 요구에는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 1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대강당에서 R2·B1·B2블록 제안 공모 추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과의 소통 없이 특정 업체에 ‘밀어주기’ 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온 인천경제청이 급조한 행사인 만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기사원문 보기

http://www.kifuture.com/news/article.html?no=100229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수인선, 수원~한대앞 구간 개통 12일부터 운행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5분 주파, 15분 단축
수원 구간 주민 의견 수렴 ‘지하화’ 사업 변경
수원 구간 상부 3.5km 시민 휴게 공간 조성

권혜경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0.09.09 19:10:30

염태영 수원시장(왼쪽 두번째)이 오는 12일 개통하는 수인선을 시승하고 있다.<사진=수원시>
(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수원시는 1995년 12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전 구간이 연결, 오는 10일 고색역 개찰구에서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고 9일 밝혔다.

12일부터 운행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의 개통을 앞두고 지난 8일 5.35㎞ 수원 구간인 고색역과 오목천역을 염태영 수원시장, 조무영 제2부시장이 열차를 시승하고 오목천역·고색역과 상부 공간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개통했다. 

수원~한대앞 구간 개통으로 수원역에서 인천역에 이르는 전 구간(52.8㎞)이 연결, 안산 구간은 기존 도시철도(12.5㎞) 선로를 공유한다.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5분 만에 갈 수 있다. 수인선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수원역에서 국철 1호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환승해야 해 90분이 넘게 걸렸다.

수원 구간인 고색동, 오목천동 지역은 애초에 지상철로 계획했지만, 철로로 인한 지역단절, 환경·소음 문제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하화’로 사업이 변경된 바 있다.

2012년 ‘수인선 갈등해결협의회’를 구성한 수원시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염태영 시장은 2012년 11월, 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수원 구간 노선 전체를 답사하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이 “수원시가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인선 지하화’는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12월, 수원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인선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2013년 3월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원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협약’을 체결, 수원시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인선 제2공구(수원 고색~화성 야목리) 중 수원시 통과 구간 3.53km를 지하화 했다.

수인선 지하화로 생긴 상부는 산책로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수인선 수원시 지하화 상부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미세먼지 차단 도시 숲, 시민이 가꿔나가는 ‘참여정원’ 등 약 3.5km 길이의 선(線) 형태 친환경 휴게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3.5km 구간에서 단절되는 고색지하차도, 황구지천 횡단 구간은 보행 입체 시설(육교·교량)로 연결해 평동에서 고색·오목천동을 거쳐 봉담(화성시)에 이르는 도심을 관통하는 녹지 축을 조성해 지난해 완공된 세류삼각선 자전거도로와도 연결된다.

수원시는 지난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색역 추가 출입구(#4)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고색역은 출입구가 3개뿐이어서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려면 육교나 횡단보도로 7차선 규모의 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시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속해서 협의한 끝에 사업 추진을 이끌어냈다

고색초등학교 방향으로 출입구가 추가 설치되면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 연결통로를 이용해 고색역 대합실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통된 후 제반 행정절차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협약 이후 개통하기까지 7년여 동안 믿고 기다려주신 서수원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인선 복선전철 완전 개통은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kifuture.com/news/article.html?no=73584#

시흥시, 목감·샛말공원·능곡중앙공원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 온열질환 예방 나서

기온 25도 이상 자동 작동… 노약자·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기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5.07.04 15:23:43 ▲ 시흥시 하중동 샛말공원에 설치된 폭염저감시설이 물안개를 내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