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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9일 화요일

아주대병원, 말기 신부전, 고령 · 당뇨환자 ‘유병률’ 증가

이민정 교수팀, ‘고령 환자’ 발생률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조영현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1.03.10 12:41:42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은 고령 · 당뇨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의 유병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말기 신부전이란 만성 신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 당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 추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발생률은 ‘새롭게’ 질병이 발생한 사람을 단위 인구당으로 계산,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에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전체 대상 중 차지하는 비율이다.

연구결과 말기 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감소했고 이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감소 추세였다. 

반면 75세 이상 고령에서의 발생률은 10만 명당 58.5명에서 122.9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말기 신부전이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44세에서 47.5세로 높아지는 등 고령에서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말기 신부전 환자의 유병율을 살펴보면 2007년 10만 명당 57.8명에서 2015년 10만 명당 157.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과 당뇨환자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당뇨 유무에 따라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보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됐으나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당뇨 환자들이 병원 접근이 쉽고 당뇨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신장기능 악화를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혈당·고혈압 관리를 잘 하면서 말기 신부전의 발생률은 다소 감소 추세였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유병률은 증가했고, 고령 인구의 급증 등으로 인해 특히 75세 이상 고령에서 발생률, 유병률 모두 크게 증가했다. 

또 당뇨 환자에서 여전히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당뇨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민정 교수는 "그동안 다른 노인성 질환에 비해 노인에서 말기 신부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서로 다르다"며 "이번 연구에서 고령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식사 조절, 철저한 당뇨·혈압 관리, 적절한 약물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신장기능 저하를 지연시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12월 국제학술지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Trends in the Incidence, Prevalence, and Mortality of End-Stage Kidney Disease in South Korea(말기신장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 동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년 1월 5일 화요일

아주대병원, 전립선절제술시 요도 길이 최대한 살려야 ‘요실금’ 합병증 줄어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 수술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기여


조영현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1.01.06 11:49:17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아주대병원은 전립선절제술시 요도(방광에 모인 소변이 배출되는 관)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남기는 것이 수술후 합병증인 요실금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은 지난 2009년부터 8년간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임상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후 환자가 정기 진료시마다 작성한 배뇨증상 설문조사(일일 요실금패드 사용량 포함)를 비롯해 요실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체질량지수 △수술 전 배뇨증상 정도 △수술방법(개복수술 vs 로봇수술) △신경혈관다발보존 유무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1년 후 요실금이 완전히 없어졌다고한(요실금 패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개복수술은 87%, 로봇수술은 95%로, 두 수술방법 간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는 △고령 △수술 전 높은 빈뇨·절박뇨·야간뇨 등 자극증상 점수 △개복수술 △미흡한 음경신경다발 보존 △짧은 막양부 요도의 길이 등이 수술 후 합병증인 요실금으로부터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인자임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다변량분석 결과 △고령 △높은 자극증상 점수 △짧은 막양부 요도의 길이 3가지 만이 요실금 회복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독립 인자임을 확인했다. 

즉 임의로 바꿀 수 없는 나이와 수술전 배뇨증상(상태)을 제외하면 요실금 합병증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술시 요도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남기는 것이다.

사람이 서있는 자세에서 전립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막양부 요도의 길이는 0.5-3.4cm로, 전체 요도의 평균 길이인 20cm와 비교하면 짧지만 외요도괄약근(수축시 방광에서 요도로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근육)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을 절단할 때, 막양부 요도가 가능하면 전립선과 함께 덜 잘려나가도록 해야 수술 후에 요실금이 덜 생기거나 요실금으로부터 회복이 빨라지게 된다.

김선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히 근치적 전립선절제술후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이 깊은 요실금 합병증 회복과 관련이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흔히 받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후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정상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권위있는 비뇨기종양 전문학술지인 Urologic Oncology: Seminars and Original Investigations에 ‘Postoperative membranous urethral length is the single most important surgical factor predicting recovery of postoperative urinary continence(수술 후 막양부 요도 길이는 요 자제의 회복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단일 수술적 인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시흥시, 목감·샛말공원·능곡중앙공원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 온열질환 예방 나서

기온 25도 이상 자동 작동… 노약자·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기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5.07.04 15:23:43 ▲ 시흥시 하중동 샛말공원에 설치된 폭염저감시설이 물안개를 내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