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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9일 화요일

아주대병원, 뇌종양 환자 경련 치료제 항암효과 가능성 확인

노태훈 신경외과 교수팀, 정중생존기간 약 1.5배 차이


조영현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1.01.20 10:08:46


(경인미래신문=조영현 기자) 교모세포종 악성 뇌종양 환자에 투여하는 항경련제 중 ‘레베티라세탐’ 제재가 경련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태훈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수술 후 동시항암방사선요법 및 보조적 항암요법을 받은 322명의 교모세포종 환자를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진행이 더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IDH-야생성 교모세포종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교모세포종 환자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경련 발작’으로 29-49%의 환자가 경험하는데 그동안 경련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에서 항경련제 투여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왔다.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치료가 가장 어려운 뇌종양으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이 낮다.

이들 환자의 정중생존기간(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을 확인한 결과, 경련제(레베티라세탐) 사용 군이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약 1.45배 긴 생존기간을 보였다.

또한 교모세포종의 예후인자인 △잔존종양여부 △나이 △수술전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MGMT 촉진 유전자 메틸화 여부 등의 교란 변수를 통제한 분석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사용하는 항경련제가 항암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교모세포종은 주변 정상 뇌세포들의 신경망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증식하는데 항경련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경련뿐 아니라 주변 정상 뇌세포를 함께 잠자게 해 교모세포종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인 Nature지에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논문 2편이 게재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노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치료가 까다롭고 힘든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한계가 있다. 항경련제의 장기간 사용은 환자가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거나 장기간 생존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연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20년 7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에 ‘Association between survival and levetiracetam use in glioblastoma patients treated with temozolomide chemoradiotherapy(테모졸로마이드 항암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생존기간과 레베티라세탐 사용 간의 연관성)’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0년 7월 26일 일요일

아주대병원, 중환자 혈액투석치료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사용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 Hemodialysis Internationl 2018-2019년도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 된 논문 선정

권혜경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0.07.27 11:50:45

박인휘 아주대병원 교수.<사진= 아주대병원>
(경인미래신문=권혜경 기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박인휘 교수팀은 일반투석치료가 힘든 중환자에서 시행하는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투석치료(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 이하 CVVHDF)’시 사용하는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투여 후 약동학적 지표(혈중 약물농도) 즉,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을 측정 및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의 최신 지견으로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제 학술지 Hemodialysis Internationl가 2018-2019년 게재한 논문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 된 논문으로 ‘Top downloaded paper 2018-2019’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VVHDF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하는 혈중 농도 10-25 mg/L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약제 투여시 일반적인 용량을 사용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중 고농도가 될 수 있고 혈중 고농도시 약물에 의한 부작용, 신장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고농도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저용량 사용시 적절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테이코플라닌의 경우, CVVHDF 치료시 혈중 농도에 대한 연구가 적고 오래되어 대부분의 경우 과거에 연구된 결과를 토대로 경험적인 용량을 투여해 왔다.

또 이번 연구에서 CVVHDF 치료를 사용하면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반감기는 100.1 ± 42.7시간이었다.

이는 건강한 신장에서의 반감기보다 조금 긴 수준이고 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보다는 훨씬 짧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에 맞는 테이코플라닌의 투여 용량과 투여 주기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상 환자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총 청소율은 11.9 ± 5.4 mL/min였고, 혈액여과투석에 의한 약제 청소율은 5.8 ± 4.2 mL/min로 확인됐다.

즉 환자들의 몸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약 51% 정도가 혈액여과투석에 의해 청소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중환자는 수시로 상태(체내 혈류량의 변화 즉, 저혈압, 혈류 과다에 의한 부종 등을 의미)가 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같은 환자에서도 매일 혈중 농도가 달라짐을 확인했다.

또 같은 환자의 반감기가 수일 내로 84시간에서 110시간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변화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혈중 농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인휘 교수는 “과거에는 여과와 투석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혈액여과투석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권장 약물 투여 용량의 참고 수치들은 과거 연구결과로 새로운 치료환경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반영하듯 연구 발표후 2018-2019년도 Hemodialysis Internationl 잡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download) 된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관심이 주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로 테이코플라닌의 혈중 농도 측정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는 한편, 이번에 확인한 테이코플라닌의 체내 청소율, 반감기, 농도의 변화 등이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19년 2월 Hemodialysis Internationl에 ‘지속적 정정맥 투석여과요법에서 테이코플라닌의 약동학적 변이성(High variability of teicoplanin concentration in patients with continuous venovenous hemodiafiltrat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시흥시, 목감·샛말공원·능곡중앙공원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 온열질환 예방 나서

기온 25도 이상 자동 작동… 노약자·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기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5.07.04 15:23:43 ▲ 시흥시 하중동 샛말공원에 설치된 폭염저감시설이 물안개를 내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