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일 월요일

의왕시, 2026 본예산 11% 삭감… 민생·안전·경제 '직격탄'

시 제출 785억 원 중 90억 원 감액… 오는 4월 추경 총력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6.03.03 08:48:35

▲ 의왕시청 전경. <사진=의왕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의왕시가 2026년도 본예산 785억여 원을 편성했으나, 의왕시의회가 약 11%에 달하는 90억여 원을 삭감하면서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 직결 사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에 따르면 당초 제출한 예산안은 ▲일반회계 676억여 원 ▲공기업특별회계 75억여 원 ▲기타특별회계 34억여 원 규모였다.

그러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긴축재정을 이유로 각각 76억여 원, 9억여 원, 4억여 원을 감액해 총 90억여 원을 조정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11%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 감액으로 시민 안전 분야 예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구조물 보수 점검 예산은 16억 9100만 원 중 1억 9000만 원이 삭감됐고 방범용 CCTV 설치 예산도 9350만 원 줄었다.

복지 분야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경로당 건강 밥상 지원 예산은 2664만 원 중 1364만 원이 감액됐으며 사회복지시설 명절 위문 예산 900만 원과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옴부즈만 운영 예산 420만 원도 감액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대폭 축소됐다. 유망중소기업 육성사업 가운데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예산 7000만 원은 전액 삭감됐고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 예산 3500만 원도 줄었다.

국비보조사업인 가족센터 운영비는 6027만 원이 삭감됐으며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 사업의 시비 5850만 원도 감액돼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대규모 시설 사업도 조정 대상이 됐다. 부곡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비 20억 원과 무민공원 정비 예산 7억 원이 감액됐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립한 주민참여예산 22억 7600만여 원 중 3억 1500만 원도 삭감돼 사업 계획 전반의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예산 심사 결과를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노선희 의왕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 등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의한 예산까지 삭감된 것은 아쉽다"며 "시민을 무시하는 결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할 때 써야 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선별하는 게 긴축재정"이라며 "말로만 하지 말고 시민이 우선인 예산 수립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박현호 예결위 위원장은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추가 설명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의왕시 관계자는 "삭감으로 인해 민생 직결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오는 4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에 필수 예산을 다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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