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굴껍질 섞인 갯벌 등 성토재 확인... 웅덩이엔 기름 추정 물질도
신고 필지 외 성토 의혹·비산먼지 저감시설 미비... 2차 오염도 우려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6.05.13 07: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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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농지 매립현장 모습. <사진=민경호 기자> |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서신면 송교리 일대 농지 매립 현장에서 오염 성토재 반입 의혹과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관련 부서가 합동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 송교리 일대에는 개발행위허가 1개 필지를 비롯해 농지개량 행위 신고가 접수된 9개 필지에서 매립과 성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농작물 경작에 부적합한 토석과 갯벌 흙, 오염된 침전물 등이 반입되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성토재가 농지에 매립될 때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은 물론 농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본보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매립되고 있는 성토재에서는 조개껍데기와 굴껍데기가 뒤섞인 갯벌 흙과 폐토석이 보이는 물질이 다량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매립장 내부 웅덩이에는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는 "화성시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정상적으로 매립을 하고 있다"며 관련 서류를 본보에 보내왔다.
해당 서류에는 개발행위허가 1필지, 농지개량행위 9필지, 비산먼지발생사업 신고 2필지 등 총 9개 필지, 1만 6600㎡ 면적에 대해 90cm 높이의 성토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신고된 필지 외 인근 토지에서도 성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정확한 경계 확인과 허가·신고 범위 내 작업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 현장은 비산먼지발생사업장으로 신고된 곳이지만 차량 출입 과정에서 사용해야 할 세륜기나 고압세척 장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매립장 내 오염물질이 대형 덤프트럭 바퀴와 차체에 묻은 채 도로로 유출되고 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가 도로 위에 뿌린 세척수까지 인근 농수로로 흘러 들어가는 장면도 확인돼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여러 부서가 관련된 사안인 만큼 합동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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