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2일 토요일

전곡항 주차전쟁... 상인들 매출 떨어질까 속앓이

부족한 주차시설에도 케이블카 허가 해준 화성시 비난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01.23 09:27:22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전곡항 주민들과 상인들이 주말마다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 하고 있다.

▲ 22일 오전 전곡항 일대 도로의 평상시 모습.(왼쪽)과 이날 오후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으로 주차된 도로의 모습.<사진=민경호 기자>

전곡항은 지난해 12월 23일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된 이후 평일에는 1500여명 주말에는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곡항 일대 도로는 주말마다 교통체증은 물론 대형주차장으로 변하고 있어 주민들과 상인들은 웃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시 관계자는 "전곡항 주차공간으로 발행하는 이면도로 불법주차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계도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상인과 주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 및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곡항에서 7년간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제부도해상케이블카에 개통전에는 기대감이 매우 컸다"며 "개통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매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상인은 "관광객이 늘어 매출은 조금 늘었다"면서도 "차량들이 전곡항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가게앞까지 점령하고 있어 불편함은 많지만 자칫 관광객과 소홀한 관계로 발전, 매출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전했다. 

▲ 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사람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사진=민경호 기자>

이와 같이 제부도해상케이블카 개통 이후 전곡항의 주차공간 부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정차 단속을 강행할 경우 전곡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동시에 세우기가 쉽지 않아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전곡항 상인들은 한 목소리로 애초에 주차시설에 대해 소홀히 대응한 화성시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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