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4일 수요일

화성시, 갈 길 먼 '시리 물류단지' 사전협의만 2년여... 본 협의는 언제 하나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3.01.05 09:10:04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성 시리 물류단지 개발사업이 2년여 동안 사전협의만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화성시 남양읍 시리 물류단지 개발 예정지(빨간선) 모습. <사진=경기부동산포털 홈페이지>

5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이 물류단지 입안권자인 화성시가 아직 본 협의를 진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달 화성도시공사를 상대로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1월 화성시 남양읍 시리 일원 67만 1853㎡ 규모로 '시리 물류단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고시'를 했다.

시는 이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 화성도시공사 50%+1주, 너와 나 개발 10%, 한국복합물류㈜ 5%, 비지에프로지스 10%, 한국로지스풀 10%, 호반건설·산업 10%, 미래에셋증권 5% 등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 시리로지스틱자산관리(AMC)을 만들었다.

AMC는 유앤미개발 20%, 한국복합물류 10%, 비지에프로지스 20%, 한국로지스풀 20%, 호반건설 10%, 호반산업 10%, 미래에셋증권 10%를 각각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안권자인 화성시와 물류단지 사업 관련 본 협의를 마치면 주민공람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 신청 후 승인을 받고 사업을 진행한다"라며 "경기도 내 그린벨트 해제 총량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성남 대장동 사업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우리 시는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리 물류단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화성 시리 물류센터는 현재 경기도와 화성시가 그린벨트 해제 등을 놓고 사전협의가 늦어질 뿐 아니라 화성시 특정감사와 부지 내 불법성토 관련 경찰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연내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월 3일 화요일

[단독] 화성시, '그린밸트 불법 성토' 뒷북 행정... 501명 토지주 27억여 원 떠안아

대규모 '불법 성토' 업체, 이행강제금 부과하자 '폐업'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3.01.04 16:48:47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화성시 그린벨트에 대규모 불법 성토를 진행한 업체가 폐업 신고를 하면서 토지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 파장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 신화산업개발이 화성시 그린밸트에 있는 폐가가 묻힐 정도로 불법성토를 했다. <사진=민경호 기자>

4일 시에 따르면 시흥시에 소재한 신화산업개발(주)이 불법 성토한 사실을 지난 2020년 10월 적발한 이후 시정명령 처분과 형사 고발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 미시정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를 1년이 넘도록 부과하지 않다가 2022년 7월 뒤 늦게 27억여 원을 부과했다. 

현재 이 업체는 시가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지 3개월 만에 폐업 신고를 하면서 시가 봐주기식 행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부지 중 63필지 15만 8,000㎡에 이미 높이 2.5m 규모로 불법 성토가 진행돼 형질변경이 이뤄진 상태다.

시는 지난 2020년 10월 제보에 따라 11월 신화건설에 대해 불법행위 시정명령 처분을 내린 데 이어 2021년 5월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라 경찰에 신화건설을 고발했다.

이후 시는 2022년 7월 불법행위 미시정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3개월 만에 신화산업개발(주)은 폐업했다. 결국 이행강제금 27억 원은 부지 소유주인 501명이 부과해야 한다.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토지주들에게 불법 성토 관련 행정절차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또한 이 부지에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시리로지틱스자산관리 주식회사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될 경우 처리 방법을 놓고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리로지스틱스자산관리 주식회사 관계자는 "우리도 회사 설립 이후 현장을 돌면서 토사가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질의 토지가 아닐 경우 오히려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누가 했는지 관계기관에서 확인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이미 불법행위자는 폐업한 상태여서 토지 소유주들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게 된다"라며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1일 일요일

정명근 화성시장,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 일정 '시민들 및 직원들'과 소통 강화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3.01.02 12:35:35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2일 2023년 시민들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이 점심시간에 배식을 하며 직원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민경호 기자>

이날 정 시장은 오전 7시부터 1시간여 동안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3년을 희망화성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화성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손수 떡국을 배식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정명근 시장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시민을 위해 토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부지런히 일하는 화성시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년에는 화성시 인구가 100만을 넘어서는 만큼 화성특례시 출범을 준비하는 한편, 누구나 살고싶은 미래도시 화성 건설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군포시, '검은 토끼 해' 해맞이 행사... 1000여명 넘는 시민들 북적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3.01.01 09:07:14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군포시가 1일 군포반월호수에서 2023년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 2023년 첫날 군포반월호수공원을 시민들이 일출맞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민경호 기자>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군포시새마을회가 주최·주관하고 군포시와 군포여성단체협의회,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군포경찰서, 사단법인 군포예총군포지부가 힘을 모았다.

이날 해맞이는 신년인사와 함께 일출맞이 대북공연 등이 열려 군포반월호수공원을 찾은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하은호 군포시장과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이학영 국회의원도 시민들과 새해인사 및 덕담을 주고 받는 등 준비된 떡국을 나눠 먹으며 '검은 토끼의 해' 첫 출발을 함께했다. 

한 시민은 "새해 첫날 떡국도 먹고 둘레길도 걸었다"며 "올해는 즐겁고 활기찬 2023년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해맞이 행사를 열게됐다"며 "올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인터뷰] 안명규 경기도의원, '파주, 전세계로 통하는 교통의 관문'(下)

파주시가 세계를 연결하는 철도의 관문이 돼야
총 150억원 투입 원도심 '금촌' 활성화 사업 중  
UN사무국 유치, 일자리·관광·평화 1석3조 기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28 08:15:31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명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파주시 제5선거구)은 국가 유공자 4급이다. 그는 군 복무 중 폭발물 사고로 의가사 제대를 했다. 자녀는 운동(골프)을 했다.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해 지금은 골프관련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런 경력의 안 의원은 국가 행정의 개선점과 예·체능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안명규 의원은 "경기도나 경기도교육청은 행정조례안 등 절차나 방법이 맞지 않는다"라며 "여·야 합의해서 진행했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양 집행부를 향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경인미래신문은 지난 14일 진행된 안명규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바라본 광역·기초의원의 역할 및 정치 철학에 대한 이야기<上, '경기교육의 개선과 미래교육 준비', 下 '파주, 전세계로 통하는 교통의 관문'>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 안명규 경기도의원. <사진=민경호 기자>

◇ 파주시가 내년 인구 50만이상 대도시 도약한다.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파주는 판문점, 군사시설 등이 첫 이미지로 떠오른다. 2000년대 전후 두원공과대학교, 세무대학교, 서영대학교, 2008년도쯤 이화여자대학교 유치를 위해 열정을 쏟았고 지금은 한국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건립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파주시는 남한에서 북한을 통해 대륙으로 진출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역사문화관광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우선시 돼야 한다. 

먼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GTX-A노선을 파주시의 북부권인 문산역까지 지하로 연장해야 한다.

또한 100% 준공영제를 도입한 파주시는 마을버스와 전철이 연결되는 전철역 중심의 개편이 필요하며 시내버스와 광역교통은 신도시와 원도심 지역의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운정권, 금촌권, 문산권 M버스 증차와 광역버스 조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어 전철 3호선 삼송역에서 경의중앙선 금촌역(금촌-조리선)까지 연결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경의중앙선 운정역 연장도 같이 진행돼야 한다.  

유라시아(유럽+아시아) 철도, 한번도 종단철도(TK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부산에서 시작해 유럽까지 전세계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철도의 관문은 문산역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파주는 LG 등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수 많은 자회사가 자리잡고 있어 내년 6월이면 50만 이상 대도시로 도약한다. 금릉역 주변과 운정 3지구 인근 지역 등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파주에서 영등포, 신촌, 명동 등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 서울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이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민경호 기자>

◇ 부동산 전문가로 알고 있다. 파주시 개발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전공이 부동산학이다. 명지대 부동산 학사, 석사 과정을 거쳐 광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는 '재개발 재건축' 관련, 박사는 '재개발 재건축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파주를 중심 사례로 논문을 작성했다.

시흥시 사례를 연구해 2021년 초에 '평화누리 첫 동네, 함께 만든는 새 금촌'이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 주관 '2022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도전해 같은해 10월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파주시는 국비 72억원, 시 대응투자비 70억원, 기금 8억원 등 총 15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도심인 금촌동 중심시가지 일원 14만 9734㎡ 면적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골목상권 활성화 △가로환경 사업 △주거환경 사업 △참여공동체 동행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쇠퇴하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주 접경지역에 UN사무국 유치와 남북평화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 이로 인해 청년과 여성 등 일자리 창출, 관광자원 개발, 남북평화 공존 등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DMZ 관련 사업에 대해 강원도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 도의원으로서 각오 또는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도의원은 도민들의 대변자로서 도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우리 지역의 고민, 우리 세대의 고충 등 아픈 곳을 어루어 만져주는 대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장에 찾아가 직접듣고 함께 답을 찾아 만들어 가는 상생과 협치의 과정, 그리고 소통이 중요하다. 이를 꼼꼼히 챙기고 소외되는 부분이 없도록 발로 뛰며 늘 초심을 잃지 않겠다. 

이제 달력이 한 장 남았다.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더 많이 건승·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란다.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편 안명규 의원은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임광현(국민의힘, 가평군 제1선거구) 경기도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바르고 곧으며 원칙과 열의가 있다"며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재"라고 소개했다. 

임광현 경기도의원은 前국민의힘 선대위 미래세대본부 대변인, 前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경기선대 조직단장, 前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실 실시설계담당을 역임하고 現허브랜드 박물관 학예실장, 現경기도당 중앙연합회 부회장, 現국민의힘 중앙당 중앙위원 교육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하은호의 꿈]③ '경부선·47번 국도' 지하화... '내륙간척사업' 도시계획 다시 세워야

지하화 사업은 돈 남는 사업, 예산 필요 없어
새로 생기는 부지 33만㎡, 도시계획 재설계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27 06:58:17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민선 8기 출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하은호 군포시장의 행정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 하은호 군포시장. <사진=군포시>

7월1일 취임 이후 새로운 관점으로 행정을 바라보는 하은호 시장의 비전이 일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으로 다가왔고 하 시장은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의 중요한 부분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공행정이 "예산 먹는 하마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대안이 필요하다"며 첫 시작으로 그림책 꿈 마루(옛 그림책 박물관공원)의 운영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현재 50여 곳에서 받은 제안서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 한류 콘텐츠 대학원 유치 등 새로운 시각에서 군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요충지로 ‘명품 군포시’로 우뚝 세워 가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경인미래신문은 하은호 시장이 꿈꾸는 군포시의 교육, 문화, 교통, 주거, 환경 등 정책과 비전에 대한 기획 '하은호의 꿈' 세 번째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 지난 11월 2일 하은호 군포시장(왼쪽 첫번째)이 금정역환승체계개선 용역 착수보고회를 이끌로 있다. <사진=군포시>

하은호 군포시장은 "경부선으로 인해 나눠진 동서가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지리적·산업적으로 눈부신 도약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라며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경부선 지하화로 발생한 지상의 토지를 매각 또는 개발 이익으로 충당하면 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당정역~서울역 전철 및 국철 지상구간의 지하화 공약'으로 조속히 추진될 것"이라며 "사업이 확정되면 민간 투자가 줄을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시장은 "군포시 구간 철도 지하화 구간은 총연장 32km로 수도권 특히, 군포의 내륙간척사업이 될 것이다"며 "이 사업은 2012년부터 경기 안양·군포시와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구 등 7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 등 10년째 각종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구간만이라도 자체예산으로 지하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 시장은 "군포시 중심을 통과하는 47번 국도를 중심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군포 초등학교부터 안양 시계까지 47번 국도도 지하화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부선 지하화와 47번 국도 지하화 예산에 대해서도 "지상의 토지를 매각 또는 개발 등을 조건으로 사업제안을 하면 현대나 대우, 삼성건설 등 민간업체들이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다"라며 "이 사업은 예산 투입이 필요 없다. 오히려 돈이 남는 사업이다"라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군포는 새로 생기는 부지만 33만㎡(10만여평)에 달한다"라며 "군포의 기본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하은호 시장은 "군포 당정동 공업지역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바뀌고 있다"며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게 될 것이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2022년 12월 25일 일요일

[인터뷰] 안명규 경기도의원, '경기교육 개선과 미래교육 준비'(上)

운동장비 등 지원 통해 학부모 부담 줄여 줘야
생각의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미래교육 준비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26 07:14:55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안명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파주시 제5선거구)은 국가 유공자 4급이다. 그는 군 복무 중 폭발물 사고로 의가사 제대를 했다. 자녀는 운동(골프)을 했다.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해 지금은 골프관련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런 경력의 안 의원은 국가 행정의 개선점과 예·체능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안명규 의원은 "경기도나 경기도교육청은 행정조례안 등 절차나 방법이 맞지 않는다"라며 "여·야 합의해서 진행했어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양 집행부를 향해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경인미래신문은 지난 14일 진행된 안명규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바라본 광역·기초의원의 역할 및 정치 철학에 대한 이야기<上, '경기교육의 개선과 미래교육 준비', 下 '파주, 전세계로 통하는 교통의 관문'>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 안명규 경기도의원. <사진=민경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운동부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제점과 대책안은 무엇인가?

학교운동부는 인기종목에 예산과 인력 등 지원이 치중되어 있다. 특히,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비인기 종목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앞으로는 e스포츠에 대한 지원정책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e스포츠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연결되어 생활체육으로 확대가 이어져야 하며 e스포츠 학생선수 중에는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들은 엘리트 교육으로 연결해서 선수 활동을 할 수 있게 육성해야 한다.

둘째, 학교운동부의 노후화된 장비 교체 및 수리 등 고가의 장비 마련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관련 예산을 처음으로 2023년에 편성을 했다.

셋째, 전임 코치 인건비 등 비용은 도교육청 특별회계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코치, 시합출전 비용은 학교나 수익자가 부담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가 떠안는 부담이 커져 선수 발굴 및 육성의 어려움은 물론, 활성화도 쉽지 않아 본예산에 이와 관련된 예산을 편성해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도교육청에 부담이 갈 수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부족한 운동선수의 수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각각의 부서는 협업이 필요하다. 

이번 운동장비 관련 본예산이 학교운동부 활성화에서 지역의 생활스포츠로 연결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 '경기도 미래교육과 원도심 지역 상생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이유와 공유된 내용은?

신도시 주변 학교의 학급 과밀화로 인한 교실부족 대안뿐만 아니라 IB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학생 수가 줄어드는 원도심 지역과 농촌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 방지 대안을 찾기 위해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로는 먼저, 새로운 교육의 도입을 선호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IB교육이 활성화 되기 위한 활성화 방안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교사들의 노력과 경기형 IB교육의 일반화 범위와 최종 목표는 어디인지 고민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미래의 교육은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성, 학력 등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가교육과정을 잘 운영해야 한다.

또한 IB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보조 도구로 학부모에게 이해를 돕기위한 충분한 설명과 홍보 동영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학입시 제도에 매달려 교육 방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변화가 힘들 것이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교육정책이 바뀌면 학부모, 학생, 교사 등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미래교육은 혁신학교 바탕에서 시작됐다. 도교육청은 AI 등 미래교육에 대한 투자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원활한 도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제는 생각의 유연성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이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호 기자>

◇ 제6대, 7대 파주시의회 부의장, 대표의원, 자치행정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도의회에 입성했다. 주요 활동계획과 준비하고 있는 조례는?

모법(상위법)에 없는 조례를 준비할 때 많이 힘들었다. 기초자치단체장 또는 광역자치단체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비춰지는 모습은 정반대로 보여지고 있다.

김 지사의 마인드는 부족함 없이 훌륭하지만 큰 정치의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는 것 같고 이와 반대로 임 교육감은 상생의 부분이 필요해 보인다. 

두 분 모두 향후 대권후보다. 뺏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더 많은 기대가 된다.

한편 교육기획위원으로 ▷유치원(병설포함) 적정학급 운영에 관한 조례 신설 또는 적정학급 운영 내용을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 개정 ▷(가칭)'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교하에 위치한 폐교 부지를 활용해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원을 신설해 제빵, 영어 등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간 신설 및 운영 ▷유아숲체험 이용 촉진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를 개정해 '유아체험 활동시 숲체험을 우선적 실시' 근거 마련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 직원 상호 파견으로 교육 협력 사업강화 '지방공무원법'에 근거한 공무원 파견을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보직관리 규정'과 연계한 조례 등의 정비 ▷'자원 봉사 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설치 및 운영 근거 마련 ▷교육공무직원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채용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채용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 ▷'저출산에 따른 원아(학생) 감소로 거점형 또는 통폐합 유치원(학교)에 대한 지원 조례' 신설 등 교육 관련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하은호의 꿈]② 군포문화 재정립 필요... "군포시민이어서 자랑스럽다"

군포, 조선시대 가장 핫 한 지역...공주 묘 등 문화재 지정 추진   
군포시민 예술 수준 높아... "명품 문화도시 군포 시민 품으로"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20 15:29:51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민선 8기 출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하은호 군포시장의 행정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7월1일 취임 이후 새로운 관점으로 행정을 바라보는 하은호 시장의 비전이 일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으로 다가왔고 하 시장은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의 중요한 부분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공행정이 "예산 먹는 하마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대안이 필요하다"며 첫 시작으로 그림책 꿈 마루(옛 그림책 박물관공원)의 운영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현재 50여 곳에서 받은 제안서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 한류 콘텐츠 대학원 유치 등 새로운 시각에서 군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요충지로 ‘명품 군포시’로 우뚝 세워 가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경인미래신문은 하은호 시장이 꿈꾸는 군포시의 교육, 문화, 교통, 주거, 환경 등 정책과 비전에 대한 기획 '하은호의 꿈' 두 번째 시간이다. <편집자 주> 

 ▲ 경숙군주 및 숙정공주(왼쪽부터)의 묘 모습. <사진=네이버>

◇ 군포, 조선시대 가장 핫 한 지역...공주 묘 등 문화재 지정 추진   

하은호 시장은 "최근 눈에 들어오는 '군포의 역사와 시민들의 새로운 모습'들이 있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하은호 시장이 태어난 곳은 금천구 시흥동이다. 

하 시장의 집안은 500년 전부터 시흥군에 뿌리 밖은 토박이다. 시흥군은 구한말까지 서울시 서남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서초구 등과 경기 중·서부권인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등이 자리 잡은 군이었다. 

1989년 시흥군에서 군포읍을 분리해 군포시로 승격한 이후에도 그의 가슴에는 군포시와 그 근방 지역을 아우르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꿈이 가득 차 있었다.

"옛날 시흥군에 속했던 서울 소래산에 할아버지 산소가 있어요. 군포시가 포함된 시흥군에서 500년 뿌리를 박고 살면서 저 역시 저희 조상과 가족에 대한 자긍심이 있죠"

하 시장은 그의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조선시대 숙정공주와 경숙군주의 이야기를 꺼냈다.

효종의 다섯째 딸인 숙정공주와 소현세자의 장녀 경숙군주는 당시 군포에 자리 잡고 있던 동래 정 씨와 군포 구 씨 집안과 혼인관계를 맺었다.

인조의 첫째 아들 소현세자를 재조명하는 영화 '올빼미'가 지난 11월 개봉,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하 시장은 "그 당시 왕족이 2명이나 군포로 시집올 정도면 문화적 기반이 있는 핫 한 지역 이었다는 이야기고 우리 시민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역사 깊은 군포시를 더욱 강조하고 싶어 그동안 진행하고 있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전면 수정할 것을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효종의 딸인 숙정공주는 속달동에, 소현세자의 딸인 경숙군주의 묘는 도마교동에 있지만 문화재 미지정으로 관리예산의 편성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 시장은 "먼저 뿌리 깊은 문화재 지정이 우선이라며 군포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문화재의 새로운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군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홈페이지>

◇ 군포시민 공연예술 수준 상당히 높아 

하은호 군포시장은 "제가 얼마 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송년 음악회에 오랜 친구 부부들과 함께 참석했는데 클래식 공연임에도 1200여석이 꽉 차 자리가 없어 가장자리, 그것도 각자 흩어져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로 그는 군포시민과 군포 공연예술의 높은 수준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인사말에 "군포시민이어서 자랑스럽다. 시민들을 존경한다"는 표현을 꼭 넣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포문화재단 특히,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예술 수준에 대해서도 한껏 격양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군포문화재단 수리홀이 20여년 전에는 세종문화회관 다음으로 꼽을 정도로 좋은 공연장이라는 것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의 공연 수준 그리고 시민들의 높은 문화 의식이 놀라울 따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이후 진짜 나는 시민들 때문에 행복한 시장이라는 생각을 가슴을 느끼게 됐다"며 "명품 문화도시 군포를 시민들 품에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경기도 '양분 되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첫 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의원회' 위촉식 및 자문회의 개최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18 15:12:48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는 오는 21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이번 위촉식 및 자문회의에서는 9명의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관련 총괄·조정, 비전 제시, 자문활동 등 계획(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6조'에 근거한 이날 행사는 행정2부지사와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게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기존 위원 등의 추천을 통해 의원 수를 30명 이내로 확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위촉식에 이어 2부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상황 및 계획 보고' 등 자문회의로 나눠 진행된다.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한지붕 두 살림 마무리 짓나

정상화 추진단, 김정호 의원 직무대행 선출
도의회 관련 규정 없어, 정당성·적법성 논란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16 16:06:44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은 16일 의원 총회를 열고 김정호(광명1) 경기도의원을 국민의힘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 김정호 경기도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이날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 재적의원 78명 중 45명이 참석해 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김정호 33표, 박명원 6표, 기권 4표, 무효 2표로 김정호 의원이 직무대행에 선출, 임기는 곽미숙 대표의원의 사퇴 이후부터 남은 기간동안이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곽미숙 대표와 정상화추진단이 의총에서 선출한 김정호 직무대행을 놓고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양우식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지만 의회운영의 기본규정인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및 경기도의회 교섭간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는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등록 및 대표의원 사고‧궐위 시 대행자에 관한 사항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각종 회의 진행 등 의회 운영에 논란이 되어 보다 명확하게 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양우식 의원 외 37인은 "첫째, 경기도의회 의장은 조례 등 의회 운영 관련 규정에 기반하여 협치 의정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며 "둘째,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및 경기도의회 교섭 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즉각 개정"을 요구했다.

한편 정계 일각에서는 "법원의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을 인용해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직무대행 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직무대행 관련 별도의 규정이 없어 정당성·적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하은호의 꿈]① '대학원 유치' 군포시민 건강과 문화관광산업 두 마리 토끼 몰이

"서울시 토지 활용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하겠다" 
"한류 중심지 군포 만들겠다"...한류컨텐츠 대학원 설립 구상

민경호 기자 kifuturenews@naver.com | 등록 2022.12.14 16:50:57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민선 8기 출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하은호 군포시장의 행정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7월1일 취임 이후 새로운 관점으로 행정을 바라보는 하 시장의 비전이 일반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으로 다가왔고 하 시장은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의 중요한 부분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공공행정이 "예산 먹는 하마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대안이 필요하다"며 첫 시작으로 그림책 꿈 마루(옛 그림책 박물관공원)의 운영 아이디어를 시민·단체·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현재 50여 곳에서 받은 제안서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 한류 콘텐츠 대학원 유치 등 새로운 시각에서 군포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요충지로 우뚝 세워 가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경인미래신문은 하은호 시장이 꿈꾸는 군포시의 교육, 문화, 교통, 주거, 환경 등 정책과 비전에 대해 '하은호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편집자 주> 

▲ 하은호 군포시장. <사진=군포시>

하은호 군포시장이 "서울시 토지 활용해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유치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산본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이하, 원광대병원)이 지면의 포화상태로 내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 시장은 "원광대병원은 첨단 의료 시설과 병실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주차시설 등 군포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대응 방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1997년 개설한 원광대병원은 238병상으로 지역 거점 병원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인근 안양시에 있는 836병상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비하면 군포시민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으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하은호 시장은 "군포시에 있는 서울특별시 남부기술교육원에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군포(산본) 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소유의 토지이지만 이제는 군포시가 매입해서 군포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라며 "이 부지에 원광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이 들어오면 첨단 의료 기기 도입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부족한 병상도 해소되고 안정적인 주차 공간도 확보해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전경. <사진=네이버>

하은호 시장은 "군포를 한류의 중심지 만들겠다"며 "한류 콘텐츠 산업 관련 대학원 설립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하 시장은 "인천공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군포시 수리산상상마을을 한류 콘텐츠 산업 관련 대학원을 설립, 한류의 중심지로 다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K팝 대학원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배우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준비를 잘하면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은호 군포시장은 "故 삼성 이병철 회장은 삼성 장학생 5년 근무조건을 없앴다"라며 "대한민국 어디에서 근무해도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산이니까'라는 이 회장의 말씀이 맞다고 본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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